Life/Tip

종합건강검진(대장내시경)을 잘 받기 위한 준비(ft.이온음료)

와오 2020. 12. 2. 01:24
728x90
반응형

연말이 다가올수록

 

미뤘던 건강검진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기도 하였고 (저포함..)

 

올해는 특히나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서 제때 받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일정을

 

미뤄서 늦게나마 건강검진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최근에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수면마취, 내시경 자체를 처음 해봐서

 

저처럼 처음 하시는 분들을 위해 많은 분들이 아시는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짧게나마 팁과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건강검진을 실시하기 전에 병원 측에서 보내준 안내문입니다.

🔴 검사 전 준비

- 검사 7일전 : 대장 내시경 검사를 진행할 때 용종이 발견될 경우 제거를 할 수 있는데, 이때 과도한 출혈의 위험이 있는 약물 (아스피린, 아스트락스 등) 이 있는 경우나 평소 지병이 있어 드시는 약이 있으신 경우, 복부 수술을 최근 6개월 이내에 받으신 경우 검사 전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 검사 3일전 : 7일 전에 유의사항이 외에 이제부터는 식단 조절이 필요합니다.

3일 전부터는 음식 찌꺼기가 남을 수 있는 고춧가루, 김, 견과류, 잡곡 등의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검진받기 3일 전 이 과정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다행히도 당시 재택근무 중이라 집에서 간단하게 차려 먹기는 했습니다.

(먹을 수 있는 게 너무 한정적인 느낌이라 흰밥에 계란 프라이 등으로 간신히 끼니를 때우곤 했어요.)

 

- 검사 1일전 : 검사 전날에는 오전 검사 기준 오후 1시 이전에 흰 죽 또는 흰쌀밥에 정말 간단한 메뉴로 식사를 마치라고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이때부터 배고픔의 시작입니다.) 

점심식사 이후부터는 검사 당일까지 금식입니다!

주의사항으로 회사에 같이 검사를 받는 분이 있었는데,

검사 전날 식사 대용으로 우유나 미숫가루와 같이 마시는 것으로 끝냈는데 오히려 이게 더 안좋다고 합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최소한의 장운동을 하기 위해서라고 들었습니다.)

저는 맨밥에 우동국물로 정말 간단하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점심식사 이후에 물은 꾸준히 드시는 게 낫다고 합니다.

 

 

 

 

🔴 대장내시경을 위한 최종준비 (장 비우기)

- 퇴근 후 저녁 6시경에 둘코락스라는 작은 알약 2알을 먹습니다. (이미 먹어버린 후에 사진을 찍어서 사진을 남기지 못했네요.)

- 이후 8시부터 하프렙산A제와 B제를 저 투명한 통에 넣고 물을 500ml와 섞어서 섭취를 시작합니다. (화장실과 친해질 시간입니다.)

- 저같은 경우는 15분 단위로 250ml씩 끊어서 마셨고, 이후 물 500ml를 추가로 마시라고 되어있었는데 물은 조금씩 자주 마시는 걸로 딱히 정해놓고 먹지는 않았습니다. 

- 물 대신 이온음료를 함께 마셨는데, 이온음료를 드실 경우 파워 xxx 와 같이 색소가 첨가된 제품보다는 포카x를 추천드립니다.

(이온음료가 그냥 생수보다 먹기도 더 낫고, 수분 보충에도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색소가 추가된 제품을 드시면 색소가 남아 내시경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위 말씀드린 하프렙산의 경우 전날 저녁에 총 3통을 마시고, 다음날 오전 4시에 한통을 더 마셔서 장을 완전히 비워내야 합니다.

- 드시기 힘드신 분들은 이온음료와 하프렙산을 섞어서 드시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 마지막 한통까지 다 드신 후에는 엔도콜(장 내 기포 제거제입니다.) 위 사진 중 분홍색 작은 녀석을 먹어서 마무리합니다.

(마지막에 먹은 엔도콜은 맛있어요!)

이제 오전 중에 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후기 &Tip

- 막상 검사 자체는 수월하게 끝났으나 위 준비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 수면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으러 가실 때는 운전보다는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타고 가는 것이 보다 안전합니다.

- 이건 개인적인 팁인데, 장을 비우는 중에 방귀가 마렵다고 생각될 경우 일단 화장실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오전 검사를 받으실 경우 최대한 빠른 시간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연말이 다가올수록 검사받으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 검사 이후 보통은 죽을 차려주는데, 이번에는 코로나의 여파 때문인지 팩으로 된 짜 먹는 죽을 주셔서 나가면서 바로 먹고 나왔습니다.

- 저는 다행히 용종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용종의 경우 내시경 전에 서명을 통하여 제거를 할지 말지를 미리 정하고 시작합니다. 또한 받으시는 병원에서 바로 제거하는 것이 힘들 경우 (크기 등의 이유) 다른 지정병원에서 제거를 할지 여부도 미리 서명을 합니다.

- 모두 특이사항 없이 건강검진 마치셨으면 좋겠고, 남은 한해 잘 마무리하셨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